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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다듬기

기업분석 : 국내 엑소좀 관련주

by 🇩 🇴 🇩 🇴 - 🇭 🇦 🇳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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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제약, 의약품 업종 지수 흐름은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지온 같은 바이오 관련주들이 미국 FDA 임상 승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추가 임상을 권유받게 되면서 최근 주가 폭락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제약 바이오 업종의 주가 바닥을 탈출시킬 '신 모멘텀'은 없을까?


 

기업분석 : 국내 엑소 좀 관련주

최근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에서는' 엑소 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직 세계적으로 개발에 성공한 엑소 좀 치료제가 없는 까닭에 이 치료제가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규모 기술투자에 나서며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들에게 엑소 좀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엑소 좀이란 무엇인가?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30~200mm 크기의 유효성분, 세포와 세포 간 신호전달을 하는 나노 캐리어(운반체)를 말합니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의 필립 스타일 교수팀과 캐나다 맥길대의 로즈 존스톤 교수팀에 의해 1983년 비슷한 시기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처음에는 세포 노폐물 찌꺼기로 알려졌으나 세포 속을 드나들면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았으며, 인체 세포나 동. 식물 세포에서 획득할 수 있습니다.

 

특정물질을 타깃 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줄기세포가 방출하는 엑소 좀 안에 손상된 조직 혹은 기관의 복원을 유도하고 촉진하는 RNA, 단백질과 같은 유효물질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중으로 된 지질막 구조가 세포에 있는 유효한 성분들이 파괴되지 않게 보호하며, 다른 세포에 전달하여 세포의 활력과 생명력을 유지시키는 강점이 있습니다.

 

자체 효력 물질로서의 빠른 효과에 힘입어 부작용이 적어 안전하고 '자체 효력 물질'이라는 투약이 편리하며 효과가 빠르고 장기 보관하기도 편합니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수도 있어 캡슐, 태블릿 등 제형 선정도 유연하며 안정적인 효능에 비해 관리비용이 적게 들기도 합니다.

 

크게 경제성, 기능성, 제형성, 안전성, 안정성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존 세포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으며, 다양한 강점을 기반으로 진단기술에서 치료제 개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성장 기업 중 선두는?

미국의 바이오벤처인 '코디악'이며, 임상 1~2상 단계에 막 접어든 상황입니다. 스위스 제약기업 '놀자'는 지난해 코디악의 엑소 좀 생산시설을 인수하며 진입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움직임도 빠릅니다. '로슈'는 2018년 퓨어테크 헬스의 우유 엑소 좀 기반 핵산 전달체에 1.2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재즈 파마 슈티 컬스'는 2019년 코디악의 엑소 좀 기반 표적 항암제 전달체 기술에 3,000억의 투자를 해 글로벌 엑소 좀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치료제 시장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DBMR리서치가 제시한 전망에 따르면 2021년 117.7억 달러, 한화 약 14조 원이며 2026년 316.9억 달러, 한화 약 38조 원으로 연평균 21.9%가량 성장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항암, 면역질환 치료제 중심으로 영역 확대가 일어난다면 연평균 22% 고성장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글로벌 바이오 벤처들의 개발 상황은?

아직 갈길이 먼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제약사들도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고, 개발 성공사례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줄기세포 연구분야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이 엑소 좀 치료제 개발과 관련하여 잠재적 기회를 누릴 수 있을지의 여부는 살펴볼 만합니다.

 

일리아스 바이오로직스, 프로스테믹스, 카이노스메드, 씨케이 엑소젠, 엑소 코바이오, 브렉소젠 등과 같은 바이오벤처가 글로벌 엑소 좀 치료제 시장 고성장에 대응하고 있는 관련 기업입니다.

 

자본력이 좋지 못하고 전문인력도 부족합니다. 최근 관련 기업들이 모여서 엑소 좀 산업협의회를 구성하고 다른 기업과 공동 R&D를 통한 개방형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별 기업의 부족한 인력과 연구개발 조직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중 성장의 수혜를 누릴 관련주는 어디?
대웅제약

지난 1월 바이오벤처 엑소스 템텍과 줄기세포 유래 엑소 좀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MOU 체결하였습니다. 엑소스 템텍과 함께 대웅제약의 'DW-MSC'의 줄기세포에서 추출, 정제하는 기술을 확립하고 확장 연구와 신규 적응증에 대한 공동개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엑소스 템텍은 지난 2016년 설립하여 줄기세포의 엑소 좀을 기반으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입니다. 파이프라인으로는 퇴행성관절염 엑소 좀 치료제, 간섬유화 엑소 좀 치료제, 관절 단성 단백질 담지 기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파이프라인의 임상 공동개발을 대웅제약과 공동연구개발과 해외 라이선싱 아웃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웅제약의 올해 연간 실적도 지난해보다 양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2조 원, 1094억 원인데 영업이익률은 8.9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2019년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두는 셈이 됩니다.

 

ROE를 보면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2.38%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9.48%로 약 4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PBR은 2.7배~3.1배 박스권에서 정체되어있습니다. 실적 호전이 올해 분기마다 유효하고 치료제 개발 관련 뉴스와 같은 모멘텀이 재점화될 경우 PBR은 2022년 이전에 책정된 3.5~3.9배 내외로의 점진적 반등을 꾀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종근당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엑소 좀을 개발 중인 프로스테믹스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프로스테믹스는 올해 1분기 한국에서 염증성 장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엑소 좀 기반 치료제 물질 'PSI-401'의 임산 1상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기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는 부작용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어 최근 신약 개발 트렌드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한 쪽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종근당바이오와 프로스테믹스는 마이크로 바이오 유래 엑소 좀 임상실험을 수행할 예정으로 의약품 위탁개발 생산 이른바 CDMO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종근당 바이오가 CDMO, 프로스테믹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엑소 좀 임상시험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프로스테믹스의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엑소 좀은 경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비임상 단계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고 손상된 장기를 회복시키는 등의 치료효과와 안정성을 확인한 상태라고 합니다.

 

종근당바이오는 주력사업이 따로 있으니, 원료 의약품 생산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 항생제, 면역억제제 관련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국내외 제약사에 공급해왔는데 2021년 매출액은 1,422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반면, 영업손실은 144억 원 적자를 기록하였고 작년 실적이 부진했다는 실망감에 현재 PBR은 2.6배 1.3배 정도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2019년 기점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 여부가 이 회사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스테믹스

프로스테믹스 역시 지난 2005년에 설립,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상장사로 2013년부터 엑소 좀 개발에 나섰습니다. 마이크로 바이옴 기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PSI-401'을 늦어도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엑소 좀 상용화 플랫폼인 '엑소 플랜트'를 구축하여 인체, 동물, 식물, 미생물 등 유래와 상관없이 최적화된 배양, 분리정제, 효능 검증, 제품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0여 종의 엑소 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 영역은 물론 질환 치료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줄기세포의 엑소 좀 전용 의약품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센터를 완공했으며, 업계 최초로 전자동 배양 시스템을 도입하여 엑소 좀 치료제 생산설비를 구축한 상황입니다.

 

실적을 보자면, R&D 플랫폼 구축과 생산설비 확장 등 다양한 투자 활동으로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다른 제약 바이오주처럼 적자 행진이지만, 매출액을 보자면 2년 연속 급등하여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공격적인 활동만큼 부채비율 증가로 인한 추가적인 자금조달 발생 여부를 잘 살펴보셔야 하겠습니다.

 


 

시장에서 각광받았던 제약, 바이오 업종의 수익률은 코스피, 코스닥 대비 한찬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막대한 자금력과 인적 네트워크는 한국 제약 바이오 기업들에게 장벽으로 작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FDA 임상 3상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한국의 R&D 파이프라인의 결과물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실망을 거듭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빅 파마도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엑소 좀 분야'에는 한국 역시 틈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글로벌 엑소 좀 치료제 시장 개화기에 맞춰 우리나라 바이오기업들도 수혜를 누릴 수 있을지 관련주 동향을 모니터링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투자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있으며, 종목 추천이 절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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